기후위기 시대, 스포츠정신과 스포츠 시설
기후위기 시대에 살면서 융단 같은 잔디에 전기, 물 써가며 스포츠해야 하는가. 스코틀랜드의 양치기들은 돌맹이로 골프 쳤다. 올림픽 수영경기도 처음에는 강에서 했다. 지금도 다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다. 올림픽 취지가 메달 따는 것 아니고 전 '세계 인류 평화’라면 기후위기시대에 스포츠정신을 말하면서 몇 십억, 몇 백억짜리 시설 짓고 자랑하면 안 된다. 경기가 끝나면 승부에 상관없이 서로 인사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 스포츠정신이다. 엄청난 시설에서 따뜻하게 경기하는 동안 지구는 난리가 나 있다. 그것은 스포츠 정신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. 우리가 지금 멈추지 않으면 먼 훗날에는 스포츠인 모두 공범이 된다. 자기 분야에서 노력하지 않으면 지구는 공멸한다. 인류 평화를 위해 한 곳에 수십만이 모였을때 사용되는 연료가 얼마일까 생각해야 한다. 집 근처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. 스포츠시설도 기후환경에 따라 맨땅에서도 축구 할 수 있고 잔디에서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. 시설 기준이 안맞고 IOC기준 따지면 답이 없다. 스포츠에 대한 수십년간의 고집스런 생각을 이제 내려놓아야 한다.